이종표 안드레아님을 그리며
 
  이춘자(카타리나)
  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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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표안드레아님을 그리며..

3시 자비기도를 하고 있는 우리에게 수녀님이 오셔셔 이종표님이 위독하시니 기도하라고 당부하신다.
주님 우리 장지 수행해야 하니 추석 지나 주님 품에 가게 해주셔요.
우리의 기도 지향대로  9 월 19 일 선종하신 안드레아님
그분을  위해 위령기도를 하며 영정을 바라보며 혼자 중얼거린다.
 " 안드레아님 대부님 만나셨어요 ?"

본당의 두분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많은 교우들이 레지오 장에 맞추어 기도드렸다.


이종표님을 처음 뵌것은 대부 조정익 파바아노님댁에서였다,
오랜 투병끝에 집에 오셔서 누워 지내시던 대부님 곁에는 늘 대자 안드레아님이 계셨다.
나는 그때 손녀를 돌보고 있었는데 어려서 어린이 집도 갈 나이가 안되어 놀이터를 전전하다가
" 우리 할아버지 집 갈까" 하면 손녀 얼굴이 환해진다.
그곳에 감 손녀를 위한 간식이 늘 풍성했다.
어느날 가던 늘 안드레아님 계시던게 궁금해서 여쭈어보니
 " 조금 늦어도 묵주 기도 같이 하자고 전화를하셔요"
이제는 카타리나님까지 기다리셔요.오래 아프시니 찾아오는 분도 없어요"
지금은 중학생이 된 외손녀가 두분에게 뽀뽀 세례를 하고 입에 초코렛을 물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추며
재롱을 부린게 십년전이다.
그렇게 대부님 지성껏 돌보시고  돌아가시자 장지에서 슬퍼하시던 대자님의 모습이 선한데 안드레아님이
오랜 투병끝에 선종하신것이다.
양재동 장지에서 큰아들이 인사를 하는데 눈에 익다.
" 어디서 봤을까?"
"제가 세종이 친구예요. 오산학교 동창"
아들 결혼식에도 온 아들 이형성이 안드레아님 아들!!
한동안 한남동 청년부서 봉사하다가 지금은 이태원에서 봉사해서 오래 못뵈었다고 인사한다.
"이런 장한 아들을 두셨구나. 그래서 장례미사에 이태원 신부님도 오셨나보다."
21 분이 장지 수행에 동행했고 연령회장님의  지도하에 레지오 기도문에 묵주기도 위령기도가
너무나 질서정연하게 거룩하게 봉헌된다.
새벽미사 주송을 오래 하셨고 장례미사 복사를 아프신 몸에도 퇴원만 하시면 서신분
우리 신부님 말씀처럼 " 어쩌면 그렇게 하실수 있으셨을까?"
하느님 뜻을 늘 몸소 실천하셔서 그분은 그런일이 일상이셨나보다.

추석선물로  손수건 두장을 드리며 아내 막달레나에게  이런 글을 드렸었다.
 "남편 병간호 힘들고 지칠때 닦으셔요.
안드레아님에게는 카타리나의  사랑의 선물이라고 기운 내라고 하셔요."
그 선물이 마지막이 되었다.
존경하는 그분이 하느님 나라에 가셔서 우리를 위해 한남동성당 교우들을 위해 기도하시리라.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오래 당신을 기억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아띵] 저희 아버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형성(아오스딩0828)]
 
  Re: 이종표 안드레아님을 그리며 [김영희(마르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