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유럽 출장중에 체코의 프라하에 있는 챨스다리 (Charles Bridge)가 아름다워서 사진을찍어왔습니다.
블따바강을 가로지르는 많은 다리 가운데에서 가장 아름답고, 오래 되고, 유명한 다리가 바로 챨스다리임. 10세기초에 목제다리로 건설 했다가 12세기 중반에 석제다리로 개축했으나 그후 홍수로 유실되고, 지금있는 석제다리는 1357년 챨스4세때 착공하여 15세기 초반 (1402년)에 완성된 것이며 중부유럽에서는 레겐스부르크(Regensburg)다리 다음으로 두번째 오래 된 석조 다리입니다. 길이 520m, 폭 10m로 다리 양끝에는 고딕양식의 tower가 있습니다. 사진에 올린 성자상은 모두 체코의 최고 조각가들이 제작한 것으로, 17C 후반 -20C 중반간 약 250년에 걸쳐 제작된 것이며 (그중 일부는 모조품으로서 원작품은 국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챨스다리에는 일년 내내 각종 기념품을 파는 상인과 악사 및 관광객으로 밤늦게까지 붐비며 챨스다리에서 바라보는 블따바강과 30개 성자상의 호위를 받고 있는 챨스다리, 그리고 구시가지 풍경도 일품이지만, 구시가지쪽 다리 입구에서 바라보는 챨스다리와 프라하 성 모습(특히 야경)은 한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다리 중간의 난간에는 브론즈로 된 "쌍십자가" 플레이트가 박혀있는 바,
이 십자가에 손을 얹은채 가만히 눈을 감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성취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손을얹고 기도를 하고 왔습니다. ^^ |